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오늘은 이다해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, 난감한 사람이 누군가요? <br><br>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입니다. <br> <br>부친이 제주 서귀포시에 2천23제곱미터 규모 농지를 17년간 보유하면서 직접 농사를 짓지도, 영농 위탁을 하지도 않아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><br>Q. 이 대표가 권익위 조사에서 투기 의혹을 받은 의원들에 대한 징계 절차도 진행해야하는데 상당히 난감하겠어요. <br><br>네, 앞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부친의 농지법 위반 소지 의혹이 불거지자 의원직 사퇴라는 강수를 두면서 같은 의혹을 받는 의원들도 난감해진 상황이었는데요, <br><br>이 대표는 논란을 빚는 건 죄송하다면서도 자신의 일을 부동산 투기와 엮는 건 무리가 있다고 했습니다.<br><br>Q. 왜 그런거죠?<br><br>이 대표는 이번에 이 일을 처음 알았다면서 부친이 농지를 매입한 2004년, 자신은 만 18세로 외국 유학 중이었다고 해명했는데요.<br> <br>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땅 매입에 관여했을 여지가 없다며 10대 때 일까지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><br>Q. 민주당에선 이 대표에게 맹공을 퍼붓고 있죠?<br> <br>앞서 이 대표는 윤 의원의 사퇴를 만류하면서 눈물을 흘렸었죠. <br><br>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 (지난 25일) <br>개인이 소유관계나 행위 주체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연좌의 형태로 이런 의혹제기를 한 것에 대해서 저는 참 야만적이다… <br><br>민주당은 이 대표를 향해 “동병상련의 심정은 아니었길 바란다”면서 “국민의힘 투기 의혹자들에 대해 어떤 후속조치를 취하는지 지켜보겠다”고 했습니다. <br><br>Q. 탈당 권고를 한지 2주가 넘은 것 같은데 후속조치가 되고 있긴 합니까.<br> <br>이준석 대표는 통화에서 해당 의원들 징계조치는 엄정하게 하겠다고 했는데요 <br> <br>징계하려면 우선 윤리위원회를 구성해야하는데 민감한 사안이다보니 위원장 선임이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누구 말이 맞나'. 국민의힘 대선 경선룰을 놓고 말이 많은데, 역선택 방지 조항 얘긴가요?<br> <br>네 상대 당의 약한 후보를 전략적으로 선택해서 자기 당에 유리하게 만드는걸 역선택이라고 하죠. <br> <br>이걸 막기 위한 조항 넣을지 말지를 두고 시끄러운데요, <br><br>찬성하는 윤석열 최재형 캠프는 "더불어민주당도 하는데 우리도 넣어야한다"는 입장이고 반대하는 홍준표 유승민 캠프는 "민주당은 안 한다" "국민의힘도 대선 경선 때 역선택방지조항을 넣은 전례가 없었다"며 맞서고 있습니다.<br><br>Q. 말이 좀 엇갈리는데, 누구 말이 맞는 겁니까.<br> <br>우선 민주당이 역선택방지조항을 포함한게 맞는지 확인해봤습니다. <br><br>이번 대선 후보 선출 규정을 보면요, 예비경선은 국민여론조사 50%와 당원여론조사 50%로 순위를 정하는데, 국민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지지 정당이 없는 선거권자만 응답하도록 정해놨습니다. <br> <br>역선택 방지조항이 포함돼 있는 거죠.<br><br>다만 본경선부터는 전국민 대상으로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만큼 역선택 방지조항도 없습니다.<br><br>Q. 예비경선만 놓고 본다면 민주당은 역선택 방지조항이 있군요. 그러면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에서 역선택 방지조항을 도입한 전례가 없는 건 맞나요.<br> <br>네,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한 적은 없습니다. <br><br>지방선거 경선 때 도입한 적은 있었는데요.<br><br>지난 2018년 당헌에 여론조사 대상을 국민의힘 지지자와 지지정당이 없는 사람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한 겁니다.<br> <br>당시 이 조항을 도입한 건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홍준표 의원이었습니다. <br><br>Q. 어느쪽이든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꾼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군요. 결론은 언제 납니까.<br> <br>당 선관위는 내일 공정경선 서약식을 한 뒤 회의를 거쳐 표결로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<br> <br>모든 후보가 만족할 수 있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 선관위 고민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.<br> <br>Q. 공정 경선 하겠다 국민 앞에 약속 하고서 이후에 말 바꾸는 일 안생겼으면 좋겠네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